[Gartner SRM Summit 2025] 중견기업을 위한 최적의 SOC 선택 가이드
- 남광해
- 5일 전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일 전

중간 규모 기업을 위한 SOC 서비스 모델: 현명한 전략의 필요성
Gartner의 수석 Analyst인 Patrick Long은 오늘날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세션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중간 규모 기업들은 한정된 자원과 예산으로 복잡해지는 위협에 맞서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중간 규모 기업이 어떻게 효율적인 보안 운영 센터(SOC)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핵심적인 통찰을 공유하면서, 많은 경우에 그 해답은 SOC 서비스 모델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간 규모 기업의 현실: 부족한 자원과 늘어나는 위협
연 매출 5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또는 IT 자원을 활발히 사용하는 100명에서 2,500명 규모의 인력을 가진 조직을 중간 규모 기업으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대개 2천만 달러 미만의 IT 예산과 30명 미만의 IT 직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 IT 지출의 약 4.3%가 사이버 보안에 할당되는데, 놀랍게도 88%의 조직이 매년 사이버 보안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예산 증가는 곧 인력 증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중간 규모 기업에서는 IT 정규직 직원 대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비율이 20대 1에 비율입니다. 즉, 10~12명의 풀타임 보안 전문가를 자체적으로 보유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이처럼 인력과 자원의 한계는 내부적으로 완전한 SOC를 구축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복잡한 Threat Hunting이나 40개가 넘는 보안 도구를 관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또한, 보안 이벤트는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프로그램적 활동이므로, 리소스 없이는 공식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SOC 서비스 모델 선택: 신발에 맞는 양말을 고르듯 신중하게
SOC 서비스 모델을 선택하는 것을 신발에 맞는 양말을 고르는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검정색 정장에 흰 양말을 신는 것을 피하듯이, 기업의 운영 방식과 IT 부서의 특성에 맞는 SOC 서비스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몇 가지 SOC 서비스 모델이 논의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중간 규모 기업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하이브리드 SOC 서비스 모델 입니다. 이는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보안 운영의 부담을 덜어주는 전략입니다.
다양한 SOC 서비스 모델과 역할
자동화된 SOC 모델 : 이 모델은 기본적으로 보안 플랫폼 형태의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많은 SOC 기능을 제공합니다. 구매 및 구현이 쉽고, 여러 포인트 솔루션을 대신할 수 있는 성장 플랫폼으로서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명심해야 할 점은 여전히 인간의 개입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자동화만으로는 모든 위협에 대응할 수 없으며, 도구를 유지하고 운영할 인력이 필요합니다.
MSSP (관리형 보안 서비스 공급자) 모델 : 이 모델은 이미 상당한 기술 투자를 한 조직에 특히 적합합니다. MSSP는 고객이 구매한 보안 도구들을 자체 시스템에 통합하여 경고를 생성하고, SLA에 따라 알림을 제공합니다. 또한 장비 유지 관리 및 업데이트까지 포함하여 보안 기능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하지만 고객 환경에 특정 기술이 부족하거나 추가 도구 구매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MDR (관리형 탐지 및 대응) 모델: 기술 투자가 많지 않은 조직에 특히 유용합니다. MDR은 자체 턴키(Turnkey) 기술을 고객 환경에 배치하여 모니터링 및 경고를 수행하고, 1~2 단계의 탐지 대응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스템을 격리하고 잠근 후 고객에게 연락하여 후속 조치를 취하도록 합니다. 주로 엔드포인트, 네트워크, 클라우드 모니터링에 중점을 두지만, 제한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XDR 및 EDR 솔루션 모델 : XDR은 다수의 보안 기술의 데이터를 통합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케이스 및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생성합니다. EDR은 엔드포인트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분산된 인력이나 하이브리드 환경을 가진 조직에 매우 강력한 도구입니다. 중간 규모 기업에서는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을 대체하는 추세이며, 취약성 스캐너의 대안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현명한 SOC 서비스를 위한 권장 사항
중간 규모 기업의 47%가 사이버 및 정보 보안을 위해 외부 관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현실적인 전략임을 보여줍니다. 성공적인 SOC 서비스를 위한 몇 가지 핵심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략과 전술의 분리 : 내부 팀은 기업의 핵심 가치를 보호하는 전략적 목표에 집중하고, 서비스 제공업체는 위협 탐지 및 대응과 같은 전술적 목표를 수행하도록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이는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입니다.
전문성을 갖춘 역할 SOC 서비스 : 대규모로 수행되어야 하거나 특정 위협 지식, 운영 기술, 도구 관리 능력이 필요한 역할은 서비스 제공업체에 맡기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특히 온프레미스 SIEM처럼 중간 규모 기업이 직접 운영하기에 부담이 큰 솔루션은 외부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OT(운영 기술) 환경이나 특정 규정 준수 요구사항에 특화된 보안이 필요할 때도 전문 제공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부 인력의 핵심 역할 : 보안 지식과 비즈니스 운영 지식 모두가 필요한 역할, 예를 들어 선임 조사관이나 사고 대응 관리자 등은 내부 직원이 담당해야 합니다. MDR 모델은 탐지/대응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실제 사고 대응(IR)은 기업의 비즈니스 맥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내부 인력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합니다. 자동화된 Playbook을 구축하더라도, 내부 직원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결론 : 당신의 기업에 맞는 '양말'을 찾아라
궁극적으로 기업은 자사의 IT 조직 특성에 맞는 SOC 모델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트너는 IT 조직의 세 가지 주요 유형을 제시합니다.
반응형(Responsive) : 티켓이 들어오면 반응하는 수동적인 IT 조직. EDR, 자동화된 SOC 도구의 조합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참여형(Engaging) : 선제적이지는 않지만,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이해하기 위해 소통하는 IT 조직. 이미 기술 투자가 많다면 MSSP가 최적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주도형(Driving) : 매우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IT 조직. 기존 보안 도구에 익숙하고 가시성 및 모니터링,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면 MDR이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현재 상황과 미래 목표를 고려하여 가장 적절한 '양말'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적절히 활용하여 내부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간 규모 기업이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작성자 – 파고네트웍스 남광해 책임 (Threat Analy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