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사이버 공격: 예측보다 대응 속도가 더 중요한 이유
- PAGO Networks

-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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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이버 보안 논의에서 같은 질문이 반복된다. 내년에는 어떤 공격이 발생할까, 어떤 위협이 커지고 있을까, 데이터는 무엇을 말해주고 있을까. 하지만 이제는 이 질문이 과연 올바른 질문인지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사이버 보안 대화의 중심은 공격이 얼마나 정교해지고 있는지에 맞춰져 있었다. 새로운 공격 기법, 새로운 도구, 공격자 측의 자동화 확대. 익숙한 이야기이고 어느 정도는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의 침해 사고 데이터는 조금 다른 현실을 보여준다.
많은 침해 사고는 공격자가 특별히 더 영리해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조직이 대응하기도 전에 공격이 더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성공한 경우가 많다.
지난 몇 년간의 실제 침해 대응 사례를 보면 일관된 패턴이 보인다. 초기 접근부터 실질적인 피해 발생까지의 시간이 수시간, 경우에 따라서는 수분에 불과하다. 공개된 익스플로잇 코드는 거의 즉시 공격에 활용되고, 탈취된 자격증명을 이용한 접근은 명확한 경고 없이 내부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상황을 제대로 인지했을 때는 이미 차단할 수 있는 시간은 크게 줄어든 상태다.
눈에 띄는 점은 탐지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경보는 발생하고 신호도 존재한다. 문제는 그 사이에서 발생한다.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승인 절차가 대응 속도를 늦춘다. 조기에 조치했을 때의 영향이 부담스러워 팀이 망설이는 동안 공격은 계속 진행된다.
이 때문에 이제는 정교한 보안 기술보다 대응 속도가 더 중요해졌다.
많은 조직은 24시간 경보를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상시 운영 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모니터링과 대응은 다르다. 판단, 검증, 격리가 근무 시간에만 이루어진다면 공격자는 이미 언제가 가장 유리한지 알고 있다.
이 지점에서 침해 대응 계획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문제가 된다. 대응 경로가 명확하지 않으면 지연되는 매 분마다 비용과 업무 중단, 복구 시간이 함께 늘어난다. 사고를 조기에 차단하느냐, 대규모 침해로 확산되느냐를 가르는 것은 무엇을 탐지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했는지인 경우가 많다. 조기 경고 신호가 있었음에도 침해로 확대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응 지연이다. 탐지와 조치 사이의 간극은 이제 보안 운영에서 가장 비용이 큰 취약점이 되었다.
공격 속도가 계속 빨라지는 상황에서 예측의 중요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정확한 위협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상하다고 느끼는 순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준비 상태가 더 중요해졌다. 이러한 준비는 더 많은 도구가 아니라 속도, 명확성, 그리고 언제든 실행할 수 있는 구조에서 나온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조직이 마주하는 진짜 질문은 이것이다. 공격이 근무 시간 밖에서 발생하고, 정상 계정을 사용하며, 처음에는 명확한 악성 행위로 보이지 않을 때 어떻게 대응 속도를 유지할 것인가.
이 지점에서 MDR 서비스가 역할을 한다. MDR은 단순히 경보를 전달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탐지와 대응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운영 모델이다. 그 가치는 더 많은 알림이 아니라, 지속적인 판단과 검증, 그리고 시간에 관계없이 사고를 통제할 수 있는 대응 역량에 있다.
운영 관점에서 이는 개별 보안 도구를 넘어선 기술 스택을 요구한다. 엔드포인트와 아이덴티티 가시성, 클라우드와 SaaS 환경에 대한 통합된 관찰, 위협 인텔리전스, 그리고 티켓 생성이 아닌 실제 격리를 지원하는 자동화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요소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지연 없이 의사결정과 실행이 가능한지다.
속도는 하나의 기능이 아니다. 사람, 프로세스, 기술이 어떻게 설계되어 함께 작동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결과다.



